학식 메뉴 다양화할 것
협의 끝나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 세워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정말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고 싶다.”
기호 1번 ‘지음’ 선거운동본부(선본)의 김준영(기계시스템공학·22) 정후보와 한재현(전기및반도체공학·22) 부후보가 선거에 출마한 포부를 밝혔다. 선본의 이름은 서로의 소리를 알아차린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관계가 되고 싶다는 뜻이다.
김 정후보는 선거에 출마한 계기로 “지난 3년간 학교에 다니며 학생회 및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느꼈다”며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나 질 좋은 대내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 부후보는 “다양한 리더 역할을 하며 학교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정후보는 “웃는 얼굴과 편안한 인상이 학우들로 하여금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상대 선본보다 공약 진정성 있다 생각”
김 정후보는 선거를 준비하며 공약 선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해 총학생회(총학)은 예산 문제에 있어 공약에 대한 예산이 확실하게 책정되어 있는지 등 미흡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정후보는 “공약이 많아 현실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며 “공약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담당 부서의 교직원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협의가 이루어진 부분이 많아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공약들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선본은 총 26개의 공약 중 △학식 메뉴 다양화 △IT 인프라 강화 △정기적인 학생 회의 개최 및 학교 관리자와의 간담회 추진 3가지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학식 메뉴 다양화 공약에 대해 김 정후보는 “현실적으로 메뉴에 대한 원가 가격을 높일 수는 없지만 같은 원가더라도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담당 부서에서 학생들이 많이 찾는 메뉴 중 분식 메뉴는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선본은 설문을 통해 메뉴에 대한 의견을 받겠다고 전했다.
IT 인프라 강화 공약에 대해서는 “건물마다 네트워크 서비스나 품질의 차이가 다르다”며 “어떤 곳은 잘 되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학우들이 많은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이 안 좋은 곳부터 빠르게 품질을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학생 회의 개최 및 학교 관리자와의 간담회 추진 공약에 대해 김 정후보는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관리자에게 총학이 전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관리자에게 이야기할 기회도 필요하다”며 “이는 대학본부에서도 학생의 의견이 더 와닿을 수 있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김 정후보는 상대 선본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공약에 있어 더 진정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 것
김 정후보는 학생들이 학교에 남고자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무언가를 할만한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어 수업을 듣고 집으로 향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대학 생활을 하는 데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음 선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정후보는 “조금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정말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 부후보는 선본의 슬로건인 ‘그대가 머무는 자리가 찬란할 수 있도록’을 이야기했다. 이어 “총학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고 교류하는 단순한 시간 보내기가 아닌 서로에게 큰 힘과 성장의 발판이 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