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이창준입니다.

먼저,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보다 반 학기 먼저 졸업해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평범한 졸업생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저보다 훨씬 멋진 길을 걸어온 분들도 많을 텐데, 과연 제가 기고문을 써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더라도 제 경험을 나누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대학 생활은 어땠나요?

저는 대학 생활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2017년에 입학해 군 복무 2년을 제외하고 5년 반을 전남대에서 보냈습니다.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에서 마늘을 팔아보기도 하고, ‘전국노래자랑’과 ‘미스터트롯3’ 무대에 서는 특별한 경험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도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이런 경험들이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대에 서면서 배운 용기, 사람들 앞에서 나를 표현하는 자신감, 그리고 예상치 못한 기회를 받아들이는 유연함까지. 이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든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미 없는 경험은 없습니다.

졸업 후, 여러분은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되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 경험이 저마다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길을 가든, 그 경험이 쌓여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순간을 맞이하든, 지나고 나면 모든 경험이 의미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걸어갈 새로운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전남대 토목과 17 조은식 바보~

이창준(경제ㆍ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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