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찾아왔다.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이라 5월까지 총장 자리가 공석이면 어떡하냐는 우려와 다르게, 지난달 26일 졸업식 당일 신임 총장이 임명되었다.
갑작스런 신임 총장 임명 소식에 제작소에 있던 <전대신문> 기자들도 정신없이 움직였다. 관련 내용을 대학 부서들에 취재했지만 “아직 파악 중”이라는 답변들이 돌아왔다. 애가 탄 채로 정확한 공문이 나오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게 지난달 25일 신임 총장 임명 소식을 듣기 직전 편집하고 있던 신문은 <전대신문> 졸업호로 우리 대학 최초로 총장직무대리 직인이 찍힌 졸업장이 배부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총장 임명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졸업장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이렇게 마감 직전 바뀌게 될 줄은 몰랐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신임 총장 직인 졸업장으로 배부된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고 나서야 기사를 빼고 제작소에서 막 쓴 따끈따끈한 신임 총장 임명 기사를 실을 수 있었다.
어디를 둘러보든 새로운 변화가 많은 시기다. 우리 대학의 소식을 전하는 <전대신문> 국장으로서 다시 한번 ‘새내기의 마음’을 갖길 다짐해본다. 새내기의 마음은 새로운 걸 하기 전 떨리고 기대되는 마음이다. 도전하는 마음이다. 이 마음을 잘 간직하려면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든 대비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 앞으로 닥쳐올 상황에 의연하게 맞설 마음가짐.
이번 달 27일은 신문방송사 수습기자 모집 마감일이다. 새내기의 마음을 곱씹으며 신문사에 앉아 저 문을 열고 들어올 새내기를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