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융합인재 양성해 지역 소멸 막아야”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마이크로디그리 이수 과정.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마이크로디그리 이수 과정.

우리 대학은 △AI융합대학(AI대) 설립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설립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사업단) 운영 △글로컬대학30·RISE 사업에 AI분야 내용 지원 등 꾸준히 AI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자리 잡은 광주시와 함께 지역 인재를 키우고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는 7개 대학이 함께 AI 전문 인력과 AI+X 융합인재를 키우는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는 공과대의 △산업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전자컴퓨터공학부와 AI대의 인공지능학부·빅데이터융합학과가 사업단의 전문 인력 양성 학과로 지정돼 있다.

AI+X는 AI에 다른 전공 ‘X’를 적용한 AI융합 분야를 말한다. 전공이 다른 학생도 AI 교육을 받고 AI+X 분야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학 혹은 함께하는 6개 대학에 개설된 AI 교과목을 교육과정대로 12학점 이수하면 분야별 ‘마이크로디그리’ 학위를 받는다. 원하는 교과목이 개설된 대학에 찾아가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대학이 멀다면 비대면 수업이나 계절 학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사업에 함께하는 대학은 △경북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영진전문대 △전주대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최소단위(Micro) 학점이수를 통해 학위(Degree)를 취득하는 ‘학점당 학위제’로, 졸업장에도 학위로 표기된다.

사업단장 김수형 인공지능학부 교수는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지역 소멸을 막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대학이 AI융합인재를 양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더 자리 잡도록 만들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의 AI융합인재 양성 시작은 2018년 AI융합전공과 2019년 AI대 신설이었다. 2018년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빅데이터금융공학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 등 4개의 융합전공이 먼저 생긴 후 2019년 9월 국내 최초 AI 단과대가 생겼다. 이후 지능형모빌리티융합전공을 추가해 2020년 3월부터 신입생을 맞이했다. 올해 5주년을 맞은 AI대는 △인공지능학부 △빅데이터융합학과 △미래모빌리티학과 △융합전공 8개를 두고 있다. 양형정 AI대 학장은 “대한민국이 미래에 세계적인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 AI 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AI를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일반 대학원에 인공지능융합학과가 신설됐다. 이 학과는 광주시 주력 산업인 △모빌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3가지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양 학장은 “2023년 전국 9개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사업에 선정됐다”며 “학생들이 등록금과 생활비를 거의 다 지원받으며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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