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개 응답 중 100개가 복지 개선 요구
아침마다 반복되는 주차 대란에 답답함 호소
총장과 소통 통한 즉각적인 문제 해결 원해
통신망 연결 미흡으로 수업에 지장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 앞서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차기 총장에게 바라는 점을 구글 폼으로 물었다. 학생들은 생활관, 단과대 등 시설 보수가 필요한 곳을 지적하였으며, 학생 지원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총장과의 소통 창구 활성화 및 교통 개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학식 및 캠퍼스 내 통신망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최근 우리 대학이 두 번 연속 글로컬대학에서 탈락하며 본지정을 원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설문 답변은 총 132개로 △복지 △소통 △재정 △기타로 분류했다. 복지에 관한 답변은 76%, 소통이 8%, 재정이 5%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많이 나온 단어 순으로 기자가 핵심 단어를 뽑아 표를 만들었다.
노후화된 생활관 시설 개선
설문조사 결과 76%(100명)의 학생들이 차기 총장에게 복지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생활관을 보수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설문에 답한 ㄱ(자율전공·22)씨는 “노후화된 생활관 시설이 많다”며 “곰팡이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1일1의무식 해제 △방 배정 방식 변경 △추가적인 정수기 배치 △에어컨 설정 온도 하향 조정 등의 답변이 있었다.
캠퍼스 내 버스 정류장 설치 요구
교통과 관련하여 대다수의 학생이 요구하는 것은 주차난 해결과 버스 증편이었다. ㄴ(행정·20)씨는 “매일 아침이 주차 대란이다”며 “학생들을 위한 주차 공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교내 불법 주차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도 있었다.
한편 현재 교내에 들어오는 버스는 마을버스 777 하나다. 이마저도 정류장이 단과대들과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ㄷ(화학공학·24)씨는 “전남대 사거리 정류장에서 학교 안까지 거리가 꽤 멀다”며 “학교 안까지 통행하는 버스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마을버스 777의 배차 간격 축소 △교내 시내버스 정류장 증설 △셔틀버스 운행 등의 의견이 있었다.
총장과의 원활한 소통 원하는 학생들
전체 답변 중 약 8%(10명)는 학내 소통 활성화를 요구했다. 학생 대부분은 총장과 학생들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원했다. 답변의 대다수는 ‘총장이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음으로써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즉각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위해 총장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추가로 마련하고, 총장에게 건의 사항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ㄹ(기계공학·19)씨는 “총장명예학생들의 활동 수와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며 “총장명예학생과 총장이 함께하는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양질의 학식 원해
우리 대학 학생 식당을 개선해달라는 학생은 전체 응답 수 중 8%(10명)였다. 학생들은 주로 학식 질 개선과 메뉴의 다양성을 요구했다. ㅁ(법학전문대학원)씨는 “학식 메뉴가 비슷해 전반적인 학식 만족도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을 이용하는 인원이 많을 시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장학금 제도 더 다양해지길”
장학금 지원 제도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ㅂ(미디어커뮤니케이션·23)씨는 “수업에 필요한 교재가 많아 비용이 부담된다”며 “교재비를 지원해 주는 장학금 제도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대로 진학하는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 등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현재 우리 대학원에 재학 중인 ㅅ씨는 “일부 타 대학은 자대로 진학하는 대학원생을 위해 등록금을 면제해 준다”며 “우리 대학도 대학원생을 위한 복지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ㅇ(환경에너지공학·22)씨는 “인서울 대학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다양한 강연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접속 어려워
학생들은 캠퍼스 내 통신망 연결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사회대, 진리관 등 와이파이 연결이 끊기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ㅂ씨는 “자료 준비 및 수업 중 차질이 생길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특히 시험 기간에 와이파이 연결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학내 쓰레기통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학생도 있었다. ㅈ(전기공학·24)씨는 “대운동장, 봉지 등 캠퍼스 내에 길거리 쓰레기통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ㅊ(국어교육·23)씨는 “축제,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 시즌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온다”며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굿즈가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ㅋ(기계공학·22)씨는 “우리 대학 입학 키트에 다양한 굿즈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는 우리 대학에 애정을 갖게 하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여수캠퍼스 지원 강화, 학점비율조정 등의 요구가 있었다.
-간호대 2.6%, 경영대 5.3%, 공과대 20.2%, 농생대 7.9%, 사범대 5.3%, 사회대 14%, 생활대 1.8%, 수의대 0.9%, 약학대 0%, 예술대 1.8%, 의과대 0.9%, 인문대 11.4%, AI대 0.9%, 본부직할 0.9%, 치전원(학부) 0%, 공학대 4.4%, 문사대 1.8%, 수해대 3.5%, 일반대학원 4.5%, 경영전문대학원 0%, 문화전문대학원 0%, 치의학전문대학원 0.9%, 법학전문대학원 2.6%,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0%, 교육대학원 0%, 산업대학원 0%, 정책대학원 0.9%, 산학협력대학원 0%, 수산해양대학원 0% 그 외 7.5%
-19학번 6.8%, 20학번 7.6%, 21학번 6.1%, 22학번 15.2%, 23학번 14.4%, 24학번 22%, 대학원 3.8%, 그 외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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