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후보 “지자체와 협력해야”
김·한 후보 “실행계획서 객관적 평가 중요”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총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4명 모두 향후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방안으로 타 대학과의 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진규 후보와 이근배 후보는 상황에 따라 과감하고, 강력하게 통합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한은미 후보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물리적 통합이 아닌 기능적 연결을 통한 타 대학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김재국 후보는 “협력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이외의 선정 방안으로 송 후보와 이 후보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외부 컨설팅 업체, 한 후보는 ‘글로벌전략부총장’ 신설을 통해 두 후보 모두 객관적 평가와 분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지난 2005년 여수대와의 통합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조직과 조직이 합쳐지는 것은 서로 감내할 준비와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통합을 고려하게 되더라도 대학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 간 통합, 학사 구조 개편 등 “정답을 써서 무조건 사업을 따내야 한다”고 강조한 송 후보는 “대학의 정체성, 본질과는 달라도 이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 대학과의 통합에 구성원의 반발이 있을 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추진 과정에서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자체와의 협력도 재차 강조한 이 후보는 “5년 차에 몰려있는 지자체의 재원 36%를 전반에 지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탈락한 원인, 실행계획서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점은 김 후보와 한 후보 모두 강조했다. 김 후보는 “외부의 전문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타 대학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재정을 분석하는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며 “글로벌전략부총장 포지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 후보자들이 분석한 우리 대학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탈락 원인은 △학과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소극적 대응 △실행계획서 실효성 부족 △지자체와의 연결고리 미약 △사업 후반부에 몰려있는 지자체 재원에 따른 사업 추진 의지 부족 등이다.

지난 12일 대학본부 용봉홀에서 열린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1차 공개토론회 현장. 왼쪽부터 송진규, 김재국, 한은미, 이근배 후보.
지난 12일 대학본부 용봉홀에서 열린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1차 공개토론회 현장. 왼쪽부터 송진규, 김재국, 한은미, 이근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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